2020년 미국 주식 섹터별/산업별 실적

오늘은 2020년 미국 주식 시장 실적을 정리하였습니다.

 

 

S&P 500 지수 실적은 15.36%로 팬데믹 상황에서도 나쁘지 않은 실적을 보여줬습니다. 아래 지난 30년간의 S&P 500 지수의 연도별 데이터를 보면 평균 정도의 실적을 보여준 한 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S&P 500 지수 실적

 

미국 주식 시장 섹터별 실적 (2020년 12월 30일 기준)

S&P 500 지수와 비교하여 시장의 섹터별 실적입니다. IT가 최고의 실적(41.82%)을 보여주었고 필수 소비재 (Consumer Discretionary)가 두 번째로 좋은 실적 (31.69%), 그 뒤로 통신 (Communication Services), 소재 (Materials)가 S&P 500 지수보다 좋은 실적을 보여줬습니다.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하지 못한 (현재 마이너스 실적) 섹터는 부동산 (Real Estate), 금융 (Financials), 유틸리티 (Utilities), 에너지 섹터입니다.

2020년 미국 시장 섹터별 실적

다음은 시간 별 섹터 실적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모든 섹터들이 전반적으로 팬데믹 전의 수준 이상으로 회복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섹터 (특히 에너지 섹터)의 경우 팬데믹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0년 미국 시장 섹터별 실적 추이

 

미국 주식 시장 산업별 실적 (2020년 12월 30일 기준)

2020년 미국 시장 산업별 실적

2021년에 팬데믹 상황이 정리가 되면 그동안 부진했었던 분야 (에너지, 금융 등)의 주식들도 제자리를 찾아가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봤습니다.

 

2020년 미국 주식 실적 Top 40

최고 수익률을 보여준 주식은 NVAX (Novavax)로 수익률이 약 2888%입니다. 실적 Top 40에 들어 있는 주식들은 500% 이상의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0년 미국 시장 주식 실적 Top 40

Top 40에 있는 주식들을 보면 많이 알려지지 않은 회사들이 대부분이며 주로 mid-cap 회사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포함된 많은 주식들이 4차 산업에 관련되어 향후 좋은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회사라는 것입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회사의 가치보다는 성장 가능성에 대해 투자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투자자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좋은 수익을 내는 것입니다. 좋은 기회를 통해 Top 40에 포함된 회사를 투자하여 괜찮은 수익을 냈다면 이는 투자자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펀드멘털 분석을 통해 이러한 주식들을 찾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Top 40에 포함된 주식들의 대부분이 마이너스 주당 순이익 (EPS)때문에 P/E ratio, PEG 계산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펀드멘털 분석에 사용되는 기본적인 숫자들도 전문가들이 말하는 범주에 들어 있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가끔씩 이런 데이터들을 보면 과연 펀드멘털 분석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뭣이 중헌디?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물론, 투자하기 전에 그 회사의 재정에 관련된 정보를 이해하는 것이 투자자에게 투자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대략 이러한 이유에서 펀더멘털 분석은 주식 투자에서 사용되는 많은 도구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2020년 미국 주식 시장 실적을 정리해보면서 펀드멘털 분석, 기술 분석 등도 주식 공부에서 중요한 부분이지만 시장의 흐름과 산업의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주린이의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