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는 월스트리트에 역사적인 충격을 안기며 시작되었습니다. 취임 이후 S&P 500 지수는 7.8% 하락해, 1973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불안정한 두 번째 임기 이후 역대 대통령 중 최악의 첫 100일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 극적인 하락은 미국 주식시장과 더 넓은 경제의 향방에 대한 투자자와 분석가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제 역사적 교훈, 현재 변동성의 원인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역사적 하락: 배경과 원인
역사적으로 새로운 대통령의 첫 100일은 월스트리트에서 매우 주목받는 시기입니다. 평균적으로 이 기간 동안 S&P 500은 약 2.1% 상승합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7.8% 하락은 대선 직후 랠리에서 급격히 반전된 결과일 뿐 아니라, 1945년 이후 닉슨의 9.9% 하락에 이어 두 번째로 나쁜 출발입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나 2001년 닷컴 버블 붕괴 때보다도 더 나쁜 성적입니다.
트럼프 2기 취임 이후 S&P 500 (2025년 1월~4월)
날짜 | 주요 이벤트 | S&P 500 변화 |
1/20 | 트럼프 대통령 두 번째 임기 취임. | 기준점 |
2/19 | S&P 500 사상 최고치(6,144.15) 기록 | + |
3월 초 | 멕시코·캐나다 등 주요 무역 상대국에 25% 관세 부과 | 급락 시작 |
4/2 | '해방의 날' 선언과 함께 전면적 관세 발표, S&P 500 4일간 10% 이상 급락 | 4일간 10% 급락 |
4/9 | 관세 90일 유예 발표 후 9.5% 급등,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 | 9.5% 급등 |
4/29 | 첫 100일 마감, S&P 500은 5,560.83으로 약 7.8~8% 하락 | -7.8% (5,560.83) |
닉슨 대통령 임기 S&P 500 차트 (1973년~1974년)
날짜 | 주요 이벤트 | S&P 500 변화 |
1973년 1월 | 닉슨 대통령 두 번째 임기 시작 | 기준점 |
1973년 4월 | 첫 100일 동안 S&P 500 약 9.9% 하락 | -9.9% |
1973년 - 1974년 | 오일쇼크, 인플레이션, 워터게이트 등으로 시장 지속 약세 | 약세 |
1974년 8월 | 닉슨 사임 시점까지 S&P 500은 임기 시작 대비 약 1/3 하락 | 약 -33% |

이처럼 부진한 출발의 주요 원인은 트럼프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입니다. 월스트리트는 처음에는 트럼프의 재선에 환호하며 규제 완화와 감세 등 친기업 정책의 복귀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대적인 ‘상호주의’ 관세에 초점이 맞춰지며 시장을 충격에 빠뜨렸고, 달러 약세 및 거의 모든 업종에서 매도세를 촉발했습니다(필수소비재만 예외).
역사가 말해주는 것
100년이 넘는 역사를 돌아보면, 투자자에게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 대통령 첫 100일 동안 시장이 하락한 경우(1897년 이후 12번), 4년 임기 전체의 평균 총수익률은 12%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첫 100일에 상승한 경우 평균 수익률은 44%에 달했습니다.
- 1949년 이후로 보면, 약한 출발(첫 100일 하락)의 경우 4년 평균 수익률은 20.6%였고, 강한 출발(상승)일 때는 53%에 달했습니다.
- 예외적 회복도 있었습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 때는 첫 100일에 5% 하락했지만 임기 말까지 72% 상승했고, 스태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지미 카터 대통령도 약한 출발 후 29%의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부진한 시작은 평균 이하의 수익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시장은 때로 극적으로 회복하기도 합니다.
현재 시장 변동성의 주요 원인
- 관세 및 무역 정책
트럼프의 관세는 경제 정책의 핵심이 되었으며, 미국 제조업 부활을 목표로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과 기업 투자에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10년간 약 3.9조 달러의 세수 효과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GDP와 임금 감소가 우려됩니다. 예측 불가능한 관세 발표는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기업 신뢰를 약화시켰습니다. -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경제학자들은 미국이 1970년대 이후 보지 못한 인플레이션, 저성장, 실업 증가의 독성 조합인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합니다. 관세는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성장세를 둔화시키고, 소비자 신뢰도 이미 약화되고 있습니다. - 채권시장 불안
채권시장은 관세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해방의 날’ 관세 발표 이후 미 국채 금리가 급등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과 해외 자금 이탈 우려를 반영합니다.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고, 정부와 민간의 차입 비용도 높입니다. -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약
연준은 견조한 경제활동과 다소 높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증가를 이유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오르면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 여력이 제한돼 전망을 더 어렵게 만듭니다.
투자자에게 다음 예상은?
단기적 변동성 지속 예상
정책 불확실성과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 단기적으로 변동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월스트리트는 트럼프가 채권시장 반발 후 관세를 유예했듯, 무역정책 완화 신호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회복의 가능성
역사는 부진한 출발 이후에도 정책이 성장 쪽으로 선회하면 시장이 회복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트럼프가 다시 규제 완화와 감세에 집중한다면 투자심리 개선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불확실성 돌파 전략
- 섹터 분산 투자: 하락기엔 필수소비재 등 방어적 섹터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 정책 변화 모니터링: 무역·재정 정책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합니다.
- 채권시장 주시: 금리 상승은 주식과 경제에 경고 신호입니다.
- 기초체력 중시: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기업에 집중하세요.
트럼프 2기 첫 100일은 닉슨 이후 최악의 주식시장 성적을 기록했으며, 이는 공격적 관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채권시장 불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역사는 약한 출발이 평균 이하의 수익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정책 전환이나 불확실성 해소 시 시장이 극적으로 반등한 사례도 많습니다. 투자자라면 분산 투자, 정책 신호 모니터링, 우량 자산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대응해야 하며, 향후 시장의 향방은 행정부가 신뢰를 회복하고 변화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공부하는 초보 투자자의 정리 내용입니다. 그냥 투자 참고 내용일 뿐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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