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미국 시장을 닷컴시대의 버블에 비유하면서 터질 일만이 남은 것처럼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Nvidia가 시총 4조 달러를 달성하고 AI 관련 성과들이 나오면서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약간은 변한 듯합니다.
먼저 지난 닷컴 시대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고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닷컴 시대란?
닷컴 시대(Dot-com era)는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 초반까지 이어진 기술 중심의 증시 과열기입니다. 인터넷의 상업적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웹 기반 기업들이 속속 등장했고, 이들은 ".com" 도메인을 주소로 사용하며 새로운 시장을 형성했습니다. 이런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폭등하면서 주식 시장, 특히 나스닥에 투자 자금이 집중되었죠.
나스닥의 역할과 폭등
나스닥은 기술주 중심의 거래소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같은 기업들을 포함해 정보기술 산업의 흐름을 반영하는 지수입니다. 닷컴 시대 동안 나스닥은 다음과 같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 1995년~2000년: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 500포인트에서 5,000포인트까지 약 10배 상승
- 인터넷 기업들이 매출이나 이익 없이도 상장하고 고평가를 받음
- 벤처 캐피털과 개인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기술주에 몰입
대표적인 "닷컴 기업"으로는 Pets.com, eToys, Webvan 등이 있으며, 이들은 당시 엄청난 관심을 받았지만 실제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 가능하지 않아 결국 붕괴했습니다.
닷컴 버블의 붕괴
2000년 3월부터 시작된 조정은 나스닥 지수가 3년간 약 80% 하락하는 대규모 폭락으로 이어졌습니다. 과도한 밸류에이션, 미흡한 수익 구조, 그리고 금리 상승과 같은 거시 변수들이 버블 붕괴를 촉진했습니다.
당시 투자자들은 ‘기술이 세상을 바꾼다’는 믿음에 기반해 투자를 했지만, 수익보다 기대감이 앞선 시장은 결국 붕괴했습니다.
나스닥, 1995년 이후의 흐름과 놀라운 유사성
DataTrek Research의 공동 창립자 제시카 레이브(Jessica Rabe)는 최근 리서치 노트에서 이렇게 밝혔다:
“나스닥은 1995년을 시작점으로 한 중반기 강세장과 매우 유사한 패턴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현재 그 궤적을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따라가고 있다.”
레이브의 분석에 따르면, 2022년 12월 28일의 나스닥 저점 이후 현재까지의 흐름은 1995년부터 시작된 나스닥 랠리와 매우 유사하다. 당시에도 기술 혁신, 금리 변동, 대규모 투자자금 유입이 맞물리며 강세장이 촉발되었다.
- 2025년 현재: 2022년 저점 이후 나스닥은 102% 상승
- 1997년 7월: 1995년 저점 이후 나스닥은 91% 상승
즉, 패턴 자체는 비슷하지만, 상승 강도는 현재가 더 강하다는 사실이 주목된다.
1995년과 현재 모두 기술 혁신 타이밍이 정확히 맞아떨어졌습니다.
흥미롭게도, 1995년과 2022년은 모두 기술 혁신이 폭발적으로 등장한 시기였다:
- 1995년: Amazon과 eBay 설립, Microsoft의 Windows 95 및 Internet Explorer 출시
- 2022년: ChatGPT 등장, AI 상용화의 신호탄
두 해 모두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점이었으며, 시장은 이에 대한 기대를 기반으로 성장주에 프리미엄을 부여했다. 하지만 이번엔 그 기술이 실제로 생산성과 매출 확대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오늘날과의 차이점: 실적 기반 성장
많은 이들이 "AI 열풍 = 닷컴 거품의 재현"이라고 우려하지만, 2025년 나스닥의 질적인 기반은 당시와 다릅니다.
주요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실적 기반의 성장
- 1990년대: Pets.com, eToys 등은 상장 당시 매출과 수익 없이 시장에 진입
- 2020년대: Nvidia, Microsoft, Palantir 등은 수십~수백억 달러 매출과 이익 보유
이번에는 실적과 현금 흐름이 뒷받침된 기업들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으며,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실제 수요와 수익성이 랠리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2. 밸류에이션의 안정성
- 2000년 닷컴 버블 직전: 기술주의 평균 P/E는 100 이상
- 2025년 현재: AI 대표 기업들의 P/E는 30~50 수준
분명 밸류 부담이 존재하지만,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수준이며,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률을 고려하면 역사적 평균 대비 과도한 수준은 아닙니다.
2025년 현재 나스닥의 기술 중심 랠리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닷컴 시대와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항목 | 닷컴 시대 (1990s) | 현재 (AI 시대) |
| 핵심 기술 | 인터넷 | 인공지능(AI), 클라우드 |
| 기업 실적 | 없음, 적자 기업 다수 | 고수익 기업 다수 (Nvidia, MS 등) |
| 밸류에이션 | 평균 P/E 100 이상 | 상대적으로 합리적 수준 (30~50) |
| 시장 구조 | 기대감 중심 | 수요·수익 중심 |
즉, 현재의 기술 랠리는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실제 수익과 성장이 함께 나타나고 있는 구조적 상승이라는 점에서 다릅니다.
Nvidia, AI 시장의 중심에서 모든 것을 바꾸다
2025년 7월, Nvidia는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상장 기업이 되었다. 이는 단순한 주가 상승이 아니라, AI 중심의 시장 구조를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 전 세계 AI 서버의 70% 이상이 Nvidia의 GPU 사용
- Data센터·자율주행·의료·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인프라 수요 폭증
- MS, Meta, Google 등 대부분의 빅테크가 Nvidia 플랫폼에 의존
이로 인해 나스닥 전체 지수에 대한 영향력이 높아졌으며, Nvidia는 단순 종목이 아닌 AI 시대의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보는 현재의 나스닥은 거품이 아니다, 이번엔 ‘기술로 버는 실적’이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의 나스닥을 거품으로 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여전히 거품이 심하다는 의견들도 많습니다.)
즉, 2025년 현재 나스닥의 랠리는 닷컴 시대의 패턴을 따라가는 듯하지만,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견해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 배경에는 현재 상승세의 핵심동력이 되고 있는 AI 기술의 실제 상용화, 기업들의 안정된 수익 구조, 합리적인 밸류에이션 등이 있습니다.
현재의 상승은 시장과 투자자가 이미 이 흐름을 인식하고 있으며, Nvidia와 같은 기업은 그 중심에서 단순한 꿈이 아닌, 인프라와 수익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랠리는 거품이 아닌, 기술 혁신이 경제 성장으로 연결되는 구조적 재편입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공부하는 초보 투자자의 정리 내용입니다. 그냥 투자 참고 내용일 뿐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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