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전동 드릴이 2개나 있긴 하지만, 오래되었고 점점 그 성능이 다해가는 것 같아 새로운 제품을 구매할까 고민을 하고 있다.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가끔 사용하려다 보면 만족스럽지 않은 성능에 살짝 짜증이 나기도 하고 해서 이곳저곳에서 제품들만 들여다보곤 했다. 지금이 구매 적기는 아닌 듯한데 아무래도 조만간 필요할 때가 다가올 듯해서 구매 전 공부도 좀 해보고 어떤 걸 살 건지 결정해야겠다.
여기저기 둘러보니 제품들도 다양하고 사양도 다양하고 살짝 혼란스럽다. 일반 전동 드릴이나 임팩트 드릴에 관계없이 가장 궁금했던 것은 브러쉬드 (Brushed)와 브러쉬리스 (Brushless) 제품이었다.
요즘 잘 팔리고 있는 브러쉬리스 (Brushless) 모터의 유래는 1960년대 제조업계에서 컨베이 벨트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되었다고 한다. Makita에서 2009년에 브러쉬리스 임팩트 드라이버를 출시했다.
그렇다면 브러쉬드와 브러쉬리스의 차이는 무얼까?
브러쉬드
4가지 구성품으로 되어 있다. 자석, 전기자 (armature coils), commutator, 카본 브러쉬. 여기서 자석과 브러쉬는 고정 고정되어 있고, 전기자와 커뮤테이터가 자석 안의 모터 축을 회전시킨다. 전원이 배터리에서 브러쉬를 지나 커뮤테이터, 전기자로 이동하고 주변에 고정된 자석을 이동시켜 모터가 회전하게 된다. 이때 브러쉬드 경우 브러쉬는 스프링이 밀어줌으로써 커뮤테이터와 접촉하게 되어 있다.
브러쉬리스
브러쉬리스는 브러쉬와 커뮤테이터가 없다. 브러쉬드와 반대로 자석이 안쪽에 모터 축에 있고 코일은 바깥쪽에 고정되어 축을 둘러싸고 있다. 브러쉬와 커뮤테이가 없기 때문에 작은 회로 기판을 통해 전원이 전달된다. 브러쉬드처럼 브러쉬가 커뮤테이터에 접촉하는 방법이 아니고 전자 장치를 통해 조절이 되므로 나사를 넣는 회전수나 힘이 대상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부드러운 물체에 나사를 넣을 때는 마찰이 적기 때문에 소량의 전원을 사용하고 반대로 딱딱한 물체의 경우 더 빠르게 회전하도록 조절한다. 코일에 바깥쪽에 있기 때문에 더 크게 만들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브러쉬와 커뮤테이터에서 발생하는 마찰 및 전압 강하도 없다.
브러쉬리스 제품의 장점을 정리해보자.
에너지 효율성이 좋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브러쉬가 없고 마찰이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 손실이 줄어들고 에너지 효율성이 좋다. 에너지 효율성의 향상은 배터리 1회 충전으로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파워가 더 세다.
반응성이 좋다.
위에서 예를 들었듯이 밀도가 낮고 높은 재질에 따라 스피드, 토크, 파워 공급을 다르게 할 수 있다. 참고로 브러쉬드 제품은 나사를 넣는 재료에 관계없이 일정한 파워로 작동한다.
파워, 토크, 스피드가 좋다.
파워, 토크, 스피드면에서 브러쉬드 모델보다 15-35% 정도의 성능 향상을 보여준다.
유지 보수가 쉽다.
브러쉬드 제품의 경우 50-60 시간을 사용하게 되면 브러쉬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브러쉬리스 제품은 브러쉬 교체가 필요 없으므로 부품이 닳거나 열이 발생하지 않는다. 열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추가적인 공기 벤트가 필요하지 않으며 배터리의 수명을 더 길게 해 준다.
작고 가볍다.
전반적으로 브러쉬리스 제품이 크기가 작다. 약 25% 정도 더 컴팩트하게 만들 수 있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그만큼의 무게가 줄어들어 작업이 조금 더 편해질 수 있다.
브러쉬리스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가격이 브러쉬드에 비해 비싸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heavy duty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브러쉬리스를 적극 추천하지만, 일반적인 사용인 경우 브러쉬드와 브러쉬리스의 큰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다고 한다. 자금의 압박이 없다면 장비 부심으로 브러쉬리스를 사볼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얼마 쓰지도 않을 텐데 살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제품은 Dewalt, Milwaukee, Bosch, 제품을 많이들 추천하는 것 같다. 자세한 제품 추천은 생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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