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제목인 주식은 언제 팔아야 하나요? 에 대한 답을 먼저 적고 시작하겠습니다. 명쾌한 답변을 기대하셨던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주린이인 저에게는 매수보다는 매도가 어렵게 느껴집니다. 이론적인 매도 시기는 정점 근처이므로 투자자들은 흔히 어깨에서 매도해야 한다고 합니다.
개인 성향상 한번 들고 있는 주식은 최대한 오래 가지고 버티는 방향을 추구하기에 투자를 시작한 후 매도를 해본 적이 그다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과거 매도 경험을 돌아보면, 그다지 현명하지 못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매도 시기를 결정해야 할까? 매도하기 좋은 시기를 결정하는 지표가 있을까? 전문가들은 어떤 방식으로 매도 시기를 결정할까? 등등의 매도에 관련된 궁금한 점이 많았었습니다.
얼마 전 포스팅에서 (존리 대표가 말하는 변동 시장을 이기는 방법 (feat. 존버)) 존리 대표님이 말씀하신 몇 가지 매도해야 하는 경우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존리 대표님은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는 가급적이면 팔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지난 포스팅을 잠깐 복습해보면
매도해야 할 경우
- 회사의 가치보다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버린 경우
- 세상이 변했을 때 (성장이 멈췄을 때): 회사가 예전에는 돈을 잘 벌었지만, 대체 수요가 생기면서 회사의 경쟁력이 떨어진 경우
- 포트폴리오의 자본이 한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너무 사고 싶은 회사의 주식이 나오면 일부 종목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회사 재무제표의 펀드멘털이 나빠지고 있다면
매수와 마찬가지로 항상 빠지지 않는 펀드멘털 분석입니다. 재무제표에 어떤 위험 신호가 보인다면 매도 시기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펀드멘털 분석에서 배당 수익률, P/E 비율, 주당 순이익 (EPS) 및 배당금 지급 비율 (dividend payout ratios), 부채 대 자기 자본 (debt to equity), 당좌 비율 (quick ratio), 유동 비율 (current ratio)또는 기타 유동성 (자산을 현금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능력) 및 지급 능력 (부채 상환 능력) 비율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회사의 수익 감소는 시장에서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의미이며, 회사가 비용 절감을 시작하였다면 회사의 성장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주식 매수가 실수였다고 생각되면
매수 전에 했던 주식 분석에 실수가 있었다면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매도해야 합니다.
목표 가격에 도달
많은 투자자들은 주가의 하한선과 상한선을 설정하여 매도를 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하한선과 상한선 설정은 투자자가 패닉 셀링과 같은 감정적인 거래를 피해서 기계적인 매도를 하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주가가 터무니없이 급등하였을 때도 매도 시기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20-25%의 수익이 발생하면 매도하라고 추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그다지 동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배당금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경우
회사가 배당금을 줄이거나 없애기 시작하면 이는 회사에 재정적인 문제나 변화가 있다는 의미이므로 회사의 사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배당금 감소가 반드시 회사의 재정 문제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므로 투자자는 회사의 월별 및 분기 별 실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특히, 배당금을 통한 정기적인 수입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배당금의 감소는 매도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낮은 거래량
주식이 갑자기 이전보다 더 낮은 거래량으로 거래되고 있다면 종목에 대한 상세한 조사를 해봐야 합니다.
거래량이 줄어들면 주식의 유동성이 줄어들어 구매자가 줄어들고 매도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다른 좋은 투자 기회를 찾았을 때
현재 보유한 종목보다 더 좋은 기회를 찾았을 때는 일부 종목을 매도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 목표가 바뀌어서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필요할 때
종목에 투자하여 좋은 수익을 내게 되고 일부 종목이 포트폴리오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게 되면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매도할 수 있습니다.
기타로 주식이 3주 이내에 20% 이상 상승하면 8주 동안 보유하라는 The 8 Week hold rule 도 있습니다.
이상으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일반적으로 매도 시기를 결정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정리해 봤습니다.
매도 시기라는 것이 명확하게 정해진 규칙이 없으므로, 자신의 투자 목표에 맞게 그리고 자신이 정한 규칙을 지키면서 매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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