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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공부

이란-이스라엘 긴장 속 치솟는 유가: 과거 사례에서 배우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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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좀 안정화되고 있었던 유가인데 반갑지 않은 걸림돌이 나왔네요.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 고조로 인해 국제 유가(WTI)가 배럴당 76.58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원자재 시장과 투자자 모두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과 같은 지정학적 갈등이 항상 유가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역사적 사례를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란-이스라엘 갈등이 유가에 미친 영향과 과거 중동 분쟁 사례를 통해 지정학적 불안과 유가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지정학적 충돌이 유가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

최근 며칠 사이,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시장은 원유 공급 중단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1.9% 상승한 76.58달러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에너지 업체들의 주가도 일부 상승했습니다. BP와 셸(Shell)은 런던 증시에서 각각 약 1% 상승했고, 미국 시장이 준틴스 데이로 휴장하면서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거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지금의 유가 상승이 ‘공포 프리미엄(risk premium)’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실제로 이란의 석유 생산이나 수출은 전혀 차질을 빚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이란 석유 수출은 현재 오버드라이브 상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핵심 지점: 호르무즈 해협

지정학적 갈등이 유가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호르무즈 해협( Strait of Hormuz )의 통제 여부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세계 원유의 약 25%가 이 해협을 통해 수출되며, 이는 중동산 원유의 세계적 운송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셸 CEO 웨일 사완(Wael Sawan)은 도쿄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이 해협이 막히는 것이야말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가장 큰 충격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이런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글로벌 해상 운송은 곧 조정되어 다시 유통 흐름을 회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거 사례 분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어땠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에도 유가는 단기간 급등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곧바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가했지만, 결국 글로벌 원유 흐름은 중국과 인도 등의 신흥국 수요와 공급 조정을 통해 안정되었습니다. 이는 지정학적 위기가 항상 실질적인 공급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유가와 중동 리스크: 과장된 반응이 많다

TD증권의 원자재 애널리스트 다니엘 갈리(Daniel Ghali)는 “현재까지 단 한 방울의 이란산 원유도 손실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하며, 시장의 과민 반응을 경계했습니다.

소시에테 제네랄,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금융기관도 과거 25년간의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유가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 유가가 중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브렌트유(Brent) 기준 75달러는 이미 중동 분쟁 시 적용되는 위험 프리미엄을 상당수 반영한 가격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중장기 전망: 유가가 안정될 수 있는 이유

유가는 본질적으로 수급 균형에 의해 결정되는 상품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요인이 유지된다면 단기 급등이 있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흐름을 되찾을 가능성이 큽니다.

  1. 이란 및 기타 산유국의 생산 지속
    • 실질적인 생산 차질이 없다면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찾습니다.
  2. 운송 루트의 조정
    •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해운 노선 재조정이 빠르게 이뤄진다는 점에서 충격이 장기화되긴 어렵습니다.
  3. 전략비축유(SPR)의 사용 가능성
    • 미국, 중국 등의 전략비축유 활용으로 일시적인 공급 차질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 및 소비자에게 주는 시사점

  • 단기적으로는 유가 민감한 자산(항공주, 운송주 등)의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
  • 유가 상승기에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에너지 ETF 및 원유 관련 주식(엑손모빌, 셰브론 등)에 주목
  • 일반 소비자의 경우 휘발유, 난방유 가격에 단기적 영향이 반영될 수 있으나, 장기 고착화 가능성은 낮음

공포는 시장을 흔들지만, 공급이 진짜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적으로 시장을 흔드는 데 강력한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 공급망과 수요 흐름이 안정적이라면 유가는 빠르게 본래 수준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과거 사례를 통해 볼 때, 지금의 유가 급등은 ‘반사적 우려’이며,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안정과 대체 운송 루트 확장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자라면 지금이야말로 냉정하게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하고, 에너지 및 원자재 포트폴리오를 점검할 적기일 수 있습니다.

 

공부하는 초보 투자자의 정리 내용입니다. 그냥 투자 참고 내용일 뿐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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