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어 미국 이란 갈등 관련된 포스팅입니다.
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습을 승인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이 크고 중동 전체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예상과 달리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6월 23일 S&P 500, 나스닥 지수, 다우지수 모두 상승하며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지금 상황이 최악은 피한 것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란 핵 시설 타격 이후에도 미국 주식시장이 반등한 이유,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그리고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향후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시장이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 이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시설에 대한 폭격을 주말에 단행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주말 사이 지정학적 사건을 처리함으로써 월요일 개장 전까지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의 이번 전략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의식한 계획된 행보였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이란 측의 대응이 예상을 훨씬 밑돌만큼 유화적이었다는 것입니다.
시장이 가장 두려워했던 시나리오는?
시장이 가장 우려했던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은 흐름이었습니다:
- 미국이 이란을 폭격
- 이란이 즉각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나 석유 시설에 대규모 미사일 보복
- 호르무즈 해협 봉쇄, 원유 수급 대혼란
-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급등, 증시 급락
즉, 시장 충격은 이란의 반응 수위에 달려 있었고, 예상대로 보복이 즉각 이뤄졌다면 금융시장도 급격히 조정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란의 반응은?
지금까지는 이란 정부는 “자국의 주권, 이익, 국민을 보호하는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만 발표했습니다. 또한 외교적 수위의 대응과 아무 미약한 군사 대응만(미국에 사전 통보 후 카타르 미군 기지에 미사일 발사) 있었던 상태입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한 셈입니다:
- 군사 갈등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
- 원유 공급망에 실제로 영향은 없었다
- 에너지 가격 급등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
월가의 안도감: “최악은 피했다”
현재 월가의 투자 전략가들은 이번 상황을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이 안도했다”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현실화되었음에도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란의 자제된 대응이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투자 심리를 부추겼습니다:
- 디폴트 가능성 낮음 → 안전자산 매수심리 약화
- 글로벌 인플레이션 요인 제한 → 금리 인하 기대 유지
- 위험자산 회피 심리 약화 → 기술주 및 성장주에 다시 자금 유입
기술적 관점에서의 S&P 500 상승 배경
단기적으로 S&P 500은 기술적인 상승 지지선을 이미 확보한 상태였습니다. 최근 몇 주간 이어진 안정적인 조정은 추가 상승 여력을 만드는 ‘건전한 횡보’로 작용하고 있었고, 지정학적 뉴스에 대한 충격이 작을 경우 반등할 가능성이 높았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또한 현재 S&P 500 구성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도 견조하며,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낙관론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즉, 펀더멘털상 큰 위협 요소가 없었다는 점도 반등을 뒷받침합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다음 포인트
비록 이번에는 시장이 타격을 받지 않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아래와 같은 포인트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 이란의 대응 수위
- 추가적인 보복성 미사일 발사 또는 대리 세력 이용 가능성
- 이스라엘 또는 걸프 국가들의 추가 군사 대응 여부
- 국제 유가
- 현재는 안정세이지만 호르무즈 해협 위험이 커질 경우 급등 가능성
- 유가 상승은 곧 인플레이션과 금리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음
- 에너지 섹터의 주가 변동성
- 엑손모빌, 셰브론, 옥시덴탈 등의 에너지주에 대한 투자 관심 증가
- 단기적인 유가 변동성에 민감한 트레이딩 환경 형성
- 연준(Fed)의 정책 변화
- 현재 연준은 금리 동결 기조 유지 중
- 지정학적 불안은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할 수도 있음
지정학적 리스크, 항상 시장을 흔들지는 않는다
이번 미국의 이란 폭격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을 자극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었지만, 실제 시장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차분하고 낙관적이었습니다. 이는 다음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 이란의 억제된 대응과 군사 충돌 회피 기조
- 미국 내 정치적 메시지와 시장 안정 병행 전략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뉴스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실질적인 글로벌 경제 흐름과 펀더멘털을 중심으로 냉철하게 포지션을 조정해야 될 것 같습니다.
포스팅 올리는 동안 나온 뉴스를 보면 이스라엘과 이란이 잠정 휴전을 선언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오기를...
공부하는 초보 투자자의 정리 내용입니다. 그냥 투자 참고 내용일 뿐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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