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희석은 회사가 더 많은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여 해당 회사의 기존 주주의 소유 비율을 감소시킬 때 발생합니다. 또한 스톡 옵션 보유자 또는 기타 옵션 증권 보유자인 회사 직원이 옵션을 행사할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행 주식 수가 증가하면 각 기존 주주는 회사의 더 작은 또는 희석 비율을 소유하므로 각 주식의 가치가 떨어집니다.
주식 지분은 해당 회사의 소유권을 나타내므로 이사회가 보통 기업 공개 (IPO)를 통해 회사를 상장하기로 결정하면 처음에 제공될 주식 수를 승인합니다. 해당 회사가 추가 주식 (보통 2 차 공모라고 함)을 발행하면 공식적으로 주식을 희석한 것입니다. IPO를 매입한 주주는 이제 회사의 소유 지분이 더 작아지게 됩니다.
회사가 주식을 발행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사업을 성장시키거나 다른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자금을 필요할 때, 사업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자금이 부족할 때 주식을 발행하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을 보면 일반적으로 많은 투자자들은 더 많은 주식을 발행하여 주식을 희석시키는 것은 나쁜 소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 희석은 투자자에게 좋은 소식일 수도 나쁜 소식일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주식 발행으로 발생하는 자금이 매우 생산적인 방식으로 기업의 운영에 사용된다면 좋은 소식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새로운 주식 발행이 회사의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 결국 주식의 희석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식 희석의 간단 예는 단순히 케이크를 더 많은 조각으로 자르는 경우와 같습니다. 케이크 조각이 많아질수록 그 조각은 더 작아집니다.
예) 현재 파티에 참석한 총인원이 8명이고 식사 후 디저트로 케이크를 8조각으로 나누어 먹으려고 합니다. 즉 한 명당 1/8의 케이크를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저트 타임을 가지기 직전 2명의 손님이 파티에 늦게 참석했다면 케이크는 10 조각으로 나누어야 하고 한 명당 돌아가는 케이크의 양은 줄어들 겁니다.
회사가 100개의 주식을 발행했습니다. A가 10개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면 A는 회사의 10%를 소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차후 회사가 20주를 더 발행했다면 총 주식 수는 120 주가 되고 A가 가지고 있는 주식은 회사의 8.33%로 줄어들게 됩니다.
주식의 희석의 대표적인 예는 1990년 닷컴 버블이 일어나기 전에 발생했습니다. 많은 신생 기업들이 현금 부족으로 인해 직원에게 임금 대신 스톡 옵션 형태의 보상을 제공하면서 주식의 희석이 발생했습니다.
주식 희석의 반대가 얼마 전에 포스팅한 주식 환매입니다. (지난 포스팅 주식 환매란? 참조) 주식 환매는 주식을 다시 매입하여 주식 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요즘은 손익 계산서에서 기본적인 EPS (basic EPS)와 희석된 EPS (diluted EPS) 수치를 제공하므로 투자자는 주식 희석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기본적인 EPS와 희석된 EPS 예입니다. 아래 오른쪽 그래프에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주식 희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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