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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things/일상

미국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나?

by into 2021.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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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월 10일 방영된 유퀴즈 프로그램에 나온 권오철 천체 사진작가님에 대한 이야기로 먼저 시작하겠습니다. 권오철 작가님은 대기업을 다니시다가 천체 사진작가로 직업을 바꾸신 특이한 이력을 가진 분으로 자신의 지나온 이직에 관련된 이야기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된 과정들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권오철 작가님처럼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며, 물론 아닌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흔히들 직업이 되면 즐겁지 않다는 말씀들을 하시는데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게 되는 것도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의 이야기를 보면서 직업에 대한 거창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 정말 오랜만에 "나 저거 꼭 해보고 싶다"라는 감정이 생겼습니다.

 

작가님이 사표를 낸 계기가 된 오로라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언젠가는 꼭 보러 갈 거라는 굳은(?) 다짐을 했습니다. 

 

유퀴즈, 권오철 작가님편

짧은 지식으로 오로라를 보려면 북유럽 어디쯤을 가야 할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권오철 작가님이 다녀오셨던 곳인 캐나다의 옐로 라이프는 북미에 있으니 왠지 더 쉽게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지도를 펼쳐 보았습니다.

 

찾아보니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서 옐로나이프로 가는 여정이 쉽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미 동부에서 엘로나이프를 가려면 기본 3번 경유를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캘거리에서 옐로나이프로 들어가는 항공편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옐로나이프

 

잠깐 차를 운전해서 가볼까라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해봤는데, 아마도 일을 그만둬야 가능할 것 같은 시나리오라서 패스.

여기저기 알아보니 옐로나이프에서 오로라를 보는 여행 패키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결론은 돈을 모으고 시간만 만들면 갈 수 있겠구나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얼마 전 친한 캐나다 출신 동료에게 옐로나이프에 대해서 이야기했더니, 정말 깡촌이어서 동네에 아무것도 없고 정말 멀다는 답변만 해줬습니다.

 

한동안 바빠서 잠시 잊고 지내다 문득 엘로나이프가 아닌 다른 곳은 없나라는 의문에 폭풍 서치를 해봤습니다. 

반가운 소식은 미국 내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깝지는 않습니다.

 

미국에서 오로라 볼 수 있는 곳

 

1. 알래스카 Denali National Park and Preserve

앵커리지 북쪽으로 383km 위치하여 빛 공해가 적어 오로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8월 두 번째 주부터 가을까지 오로라를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곳인 알래스카 주 페어뱅크스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Denali National Park and Preserve 오로라

2. 아이다호 Idaho Panhandle National Forest

겨울에 오로라를 보기 좋은 시기이며, 프리스트호(Priest Lake)에 반사된 오로라의 광경이 장관이라고 합니다.

Idaho Panhandle National Forest 오로라

3. 메인 Aroostook National Wildlife Refuge

일반적으로 겨울밤에 밤에 가장 많은 오로라를 관측할 있으며, 봄과 가을에 자기 폭풍의 활동이 강 때에도 관측이 가능합니다.

Aroostook National Wildlife Refuge 오로라

4. 미네소타 카운티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오로라를 볼 수 있습니다.

미네소타 주 쿡 카운티 오로라

5. 미시간 Upper Peninsula

슈피리어 호의 주요 항구인 마케트(Marquette) 또는 미시간 최북단 지역인 키위노 반도(Keweenaw Peninsula)가 오로라를 보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미시간 주 Upper Peninsula 오로라

 

언젠가는 오로라를 볼 거라는 즐거운 상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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