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를 읽다가 선행지표 (leading indicator)라는 낯설지 않은 용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자주 봐왔던 용어인데 선뜻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경기의 동향을 나타내는 각종 경제지표 중 경기의 움직임보다 앞서 움직이는 지표”
즉, 선행지표는 주요 경제 지표로 경제가 특정 방향으로 어떻게 움직일 지의 변화를 예측하는 데 사용됩니다.
정책 입안자 (policymaker)나 중앙 은행장 (central bankers)은 선행지표를 재정 또는 통화 정책을 만들 때 사용하고, 투자자들은 향후 시장 상황을 예측함으로써 투자 전략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 선행지표를 사용합니다.
참고로 선행지표의 반대는 후행지표 (lagging indicator)로 경기 변동을 사후에 확인하는 지표입니다.
투자자들을 위한 주요 선행 지표
투자자가 관심을 갖는 대표적인 선행 지표는 실업 보험금 신청 (jobless claims) 건수입니다.
미국 노동부는 주별 실업 보험 수급 신청에 대한 주간 보고서를 매주 목요일에 발표합니다.
실업 보험금이 증가하면 경제가 약화되어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업 청구가 감소하면 회사가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주식 시장에 대한 좋은 지표입니다.
투자자들이 선행 지표로 고려하는 또 다른 지표는 수익률 곡선 (yield curve, 자세한 내용은 지난 포스팅 수익률 곡선이란 무엇인가요? 에 나와 있습니다.)입니다.
특히 2년, 10년 국채 수익률 (treasury bond yield)을 선행 지표로 사용합니다.
이는 2년 수익률이 10년 수익률을 초과하는 경우 경기 침체 및 단기 시장 변동성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10년 국채 수익률에서 2년 국채 수익률을 뺀 값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일반적으로 장기간의 국채 수익률이 단기간의 국채 수익률보다 높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장기 국채 수익률 – 단기 국채 수익률)의 기울기는 우상향(+)이 됩니다. 하지만, 경제의 단기간 위험성이 존재하면 단기간의 국채 수익률이 증가하기 시작하고 기울기는 우하향(-)이 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향후 경기 침체의 징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프에서 회색으로 된 부분이 과거 경기 침체를 보여줌)
투자자들이 고려하는 주요 선행지표 외에도 경제 예측을 위해 사용되는 선행지표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조 활동 (manufacturing activity)
재고 수준 (inventory levels)
소매 판매 (retail sales)
건축 허가 (building permits)
주택 시장 (housing market)
창업 시장 (new business startups)
선행지표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하나의 선행지표로 향후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으므로 여러 가지 선행지표를 고려해야만 합니다.
오늘은 기본적인 용어인 선행지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 내용일 수 있겠지만, 이제 막 투자 공부를 시작한 분들께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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