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llar-Cost Averaging (DCA)

포스팅 제목을 영어 용어로 적어 놓으니 괜히 어렵게 느껴집니다. 한글로는 정액 정기 매입이라는 용어로 쓰입니다.

 

Dollar-Cost Averaging (DCA)는 특정 자산을 한 번에 투자하는 대신에 투자금을 나누어 소량의 자산을 구매하는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투자 방법입니다. 자산의 최적 가격에 상관없이 정기적으로 해당 종목을 매수함으로써 투자에 지불하는 평균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정기 적금 형식의 투자 방법으로 자산 구매 시 가격의 위험성과 시장 변동성의 영향을 줄여 줄 수 있습니다.

DCA의 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직장인들이 은퇴 연금 제도(예, 401K)이며 장기 투자에 알맞은 방법입니다.

 

DCA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한 기본 전제는 자산의 가격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꾸준히 상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변동성이 심한 단기적인 투자나 마켓 타이밍을 이용한 투자와는 정반대의 투자 방법입니다. 

주가의 저점과 고점을 예측할 수 있다면,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도 단기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모두들 잘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마켓 타이밍을 이용한 투자를 할 때는 해당되는 소요 비용이 있다고 합니다. 저와 같은 주린 이들은 몸소 체험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들어가려고 기다리다 보면 매수 시기가 늦어져버리고, 매도 시기를 잡기 위해 욕심을 부리다 보면 하락에 들어서고, 늘 한 박자가 느리다는 것을 경험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으신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팁 좀 알려주세요. ^^).

 

DCA가 작동하는 원리는 투자에서 감정을 완전히 배제한다는 것입니다. 정기적 매수이므로 가격이 높을 때는 더 적은 주식을 매수하고, 가격이 낮을 때는 더 많은 주식을 매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DCA 투자 예

1년에 1200달러를 A 종목에 투자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방법은 일시에 투자하는 방법, 두 번째 방법은 DCA를 이용해서 매달 100달러를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DCA 예

위의 표를 보면 DCA를 사용해 매달 100달러를 투자했을 때 1년 후 주식 수는 126.1이 되고, 평균 주가는 9.6달러가 됩니다. 

일시 투자를 한 경우 1년에 5개월 정도가 DCA의 결과보다 좋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DCA의 장점

• 투자 비용이 적은 투자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목돈을 모을 필요 없이 정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으므로 투자 자금이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 동안 시장의 성장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많은 투자금을 일시 투자했을 때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시장이 침체된 경우에도 DCA가 작동합니다. 침체된 시장에 대한 두려움에 투자를 멈추는 것보다 지속적인 투자를 한다면 차후 시장이 회복하게 되고 좋은 흐름을 가지게 될 때 효과적인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들은 일시 투자가 DCA 투자를 능가한다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일시 투자가 DCA 보다 다 좋은 수익을 준다는 것을 사실이지만, 앞에서 언급했었던 DCA의 장점들을 간과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투자 성향에 따라 DCA가 맞으신 분들도 있고 아니신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잦은 매매가 힘들고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하신다면 DCA가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 DCA가 잘 작동할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아주 극단적인 예이지만 정리를 하다 보니 DCA가 최선은 아니지만 최악은 피할 수 있고 어쩌면 차선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참고로 The Dollar Cost Averaging Calculator에서 DCA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한 달에 100달러 투자하는 경우의 또 다른 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