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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things/일상

유자차를 아세요?

by into 2022.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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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유자차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평소에 유자차를 즐겨 마시기도 하고 

특히 가을 겨울 시즌에 목이 아플 때 유자차를 자주 끓여 먹습니다.

그래서 유자차는 한국 마켓을 가면 꼭 구매해야 하는 필수 아이템입니다.

 

다행히 몇 년 전부터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코스코에서 한국 유자차를 찾을 수 있어서

구매가 용이해졌습니다.

 

그런 기쁨도 잠시, 코스코의 유자차 가격표에서 * 표시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코스코 가격표에 * 표시가 있으면 

현재 판매되는 제품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표시입니다.

코스코 제품중 판매 종료 마크 예

지난번에 코스코에서 구매했던 유자차가 얼마 전 바닥을 보였고

이제 유자차는 몇 달에 한번 가는 한국 마켓에서만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얼마 전에 바닥을 보인 유자차 빈병입니다. 한국에서 이런 제품 보신 적 있으신가요? ^^

지난 번에 구매한 코스코 유자차 빈병

요즘 코비드도 심해지고 한국 마켓에 가는 것도 자제하는 중이라

유자차 없이 한 달 정도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코스코에서 재입고된 유자차를 보고 너무 기뻤습니다. 그래서 얼른 카트에 담았죠.

 

아주 기분 좋게 장보기를 마치고 계산을 하는데

계산된 물건을 카트에 넣어주시는 분이 반색하더니 이거 어느 코너에서 찾았냐고 물으시는 겁니다. 

 

외국인이 유자차를 잘 모르는 걸로 알고 있는데 너무 갑자기 물어보셔서 신기한 마음으로

 

"** 코너에서 찾았는데요, 왜 그러세요? 유자차를 아세요?"라고 물었더니

 

그분이 유자차를 좋아하시는데 판매가 종료되어서 너무 아쉬웠다고,

파는 걸 알았으니 꼭 구매해야겠다고 하셨습니다.

옆에서 우리의 대화를 듣고 있던 계산하던 분이 자기도 유자차를 너무 좋아한다며 대화에 동참했습니다.

 

제가 한국 사람인데 이거 한국 제품이라고 말을 해주는데 어깨가 으쓱해졌습니다.

 

계산대 보조하시던 분은 파나마에서 오신 분인데 유자차가 파나마에서 꽤 인기가 있다고 하시며

유자차 따봉 (two thumbs up)이라는 제스처를 해주셨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코스코 유자차

즐거웠던 쇼핑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망고가 섞여 있는 새 유자차를 기분 좋게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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