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잡담입니다.
주말들은 잘 보내셨나요?
저는 거의 두 달 만에 처음으로 한국 마켓을 가게 되었습니다.
쌀도 떨어져 가고, 김치도 없고 기타 등등 필요한 한국 식재료들을 리필하러 왕복 4시간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간 한국 마켓에서 엄청난 물가를 몸소 체험하고 왔네요.
예전에 40 파운드 (18Kg) 쌀이 30달러 정도 했었는데 동일한 제품이 거의 40달러 중반까지 올랐더라고요.
다른 물건들도 가격이 많이 상승한 걸 보니 인플레이션이 심각한가 봅니다.
그리고 공급망 문제인지, 아니면 유통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원하던 한국 과자들도 많이 보이지 않는 것 같고
상품 진열대에도 물건이 많이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받았습니다.
높아진 물가가 하루빨리 진정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앞으로 있을 연준의 긴축으로 인해 하락하고 있는 주식 시장이 빨리 진정되었음 하는 바람도 있어서
두 가지 상반되는 생각으로 혼란스러운 요즘입니다.
이번에 한국 마켓에 가서 배추 두 포기와 조그만 무 4개를 사 왔습니다.
주로 김치 담그는 것은 아내의 몫이었는데, 살짝 귀찮아하는 눈치어서
결국은 제가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황금 같은 일요일 반나절을 얼마 안 되는 김치를 담그며 보내게 되었네요.
김치 레시피와 담그는 과정은 다 아는 내용이실 테니 시작과 끝만 사진으로 공유하겠습니다.
깍두기는 저번에 다 먹고 보관해 두었던 유자차 빈병으로 하나가 나왔고
배추김치는 그냥 막김치 형식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처음으로 한 것 치고는 너무 잘해버렸어요. ㅋㅋ
이러면 다음에도 김치 담그는 것은 제 몫이 될 것 같은데 걱정입니다.
새김치에 맛있는 점심을 먹고 여유로운 일요일 오후를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동네 저녁노을 사진 감상하시며 좋은 한 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Life things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내리는 3월 (11) | 2022.03.14 |
---|---|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왔습니다. (국외 부재자 투표) (14) | 2022.03.01 |
유자차를 아세요? (22) | 2022.01.17 |
허니 카스테라 만들기 도전 (26) | 2021.12.20 |
식빵으로 핫도그 만들기 (32) | 2021.12.06 |
미국 촌놈도 아는 SNU (feat. 오징어 게임) (22) | 2021.11.03 |
Not Sea of Japan But East Sea!! (7) | 2021.07.13 |
미국 이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데... (20) | 2021.05.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