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주식 투자 괜찮을까?

크루즈 산업은 팬데믹 이후 모든 크루즈가 취소된 후 주가는 폭락하였고 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크루즈 주식은 Carnival (CCL), Norwegian Cruise Line Holdings (NCLH), Royal Caribbean Cruise Lines (RCL)입니다.

지난 금요일 Barclays 은행에서 크루즈 주식의 향후 전망을 업그레이드한 이후 약간의 상승을 보여줬습니다.

크루즈 주식 주가

다음은 P/S 비율, 매출 성장률 (%), 지난 12개월 총 수익률 (%)을 보여준 그래프입니다.

여기서 P/S 비율 (주가 매출 비율,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투자자가 매출 1달러당 지불하는 정도) 비즈니스의 가치를 보여주며 일반적으로 낮은 값이 좋은 의미입니다. Carnival과 Norweigan은 비교적 나쁘지 않은 P/S 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출 성장률과 지난 12개월간의 총수익률을 보면 3 회사 모두 상당히 좋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크루즈 회사 재정 비교

지금까지는 일반적인 크루즈 3사에 대한 재정적인 부분을 보여줬습니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의 예상은 어떨까요?

크루즈 주식에 대한 전문가들의 향후 전망은 상당히 분분합니다.

 

향후 상승을 전망하는 쪽

미국 질병 통제센터 (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는 팬데믹이 시작된 후 모든 크루즈 선박의 항해 금지 명령 (no-sail order)을 내렸으며, 그 명령은 9월 30일로 만료가 됩니다. 최근 들어 유럽에 2차 팬데믹 조짐이 있어서 크루주 항해에 대한 전망 좋지 못합니다. 아마도 항해 금지 명령이 연장될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크루즈 주식들의 주가가 거의 바닥을 쳤으며 상승 전환을 예상하고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아쉽게도 상향 조정에 대한 이유를 뒷받침 해주는 근거 데이터는 찾지를 못했습니다.)

 

Barclays 은행의 전망을 보면 크루즈 주식은 높은 위험 보상 비율 (risk reward ratio)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주가 전망은 상승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Carnival(CCL) 주식이 주당 126%, 31달러로 급등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 Norwegian Cruise Line Holdings (NCLH )의 주가 목표를 26달러 (약 78% 상승)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Royal Caribbean Cruise Lines (RCL)의 주가를 68달러 (약 13% 상승)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투자를 권하지 않는 쪽

현재 팬데믹 상황을 보면 정상으로 회복하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현재 주가가 아직은 최저점에 도달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심지어 불확실한 현상황을 고려해서 현재의 주가가 과대평가되었다고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재정적인 면을 보더라도 올해 크루즈 회사들의 순부채가 급증했으며, 예상 이자 비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BIT (earnings before interest and taxes, 이자 및 세전 이익, 영업행위로 발생한 수익에서 비용 (이자 비용, 세금)을 차감한 비용)는 올해와 내년에는 분명히 마이너스가 될 것이며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소 2022년을 넘어가야 조금씩 수익을 낼 수 있을 거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속되는 악재 (항해 금지 명령 연장 예상, 더딘 백신 개발)들과 현재의 주가 트렌드를 보면 반등에 성공할 만한 확률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크루즈 주식 투자에 대한 전문가들의 상반된 의견을 정리해봤습니다. 어느 쪽이 올바른 분석을 했는지, 앞으로 시장 상황과 외부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후자가 좀 더 신빙성이 있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향후 크루즈 주식 주가 상승을 전망하는 쪽의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어디까지나 결정은 투자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High risk high reward를 추구하신 분이라면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으며, 반대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시는 분에게는 맞지 않는 투자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