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만으로 미 주식을 폭락시키는 사나이

오늘 미국 주식 시장은 하락으로 시작하다가 오후에 들어서 회복하는 추세를 보여줬습니다.

물론 아저씨의 트윗이 있기 전까지는 나쁘지 않은 흐름이었습니다.

 

2시 50분경부터 급격한 하락을 하기 시작하였고 10여분 사이에 모든 지수가 1% 이상 하락하였습니다.

장이 마감할 때는 다우 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1.3% 하락, S&P 500는 1.4% 하락, 나스닥은 1.6% 하락하였습니다.

 

미 대통령 트윗 후 주식 급락

파월 아저씨 (연방 준비은행 의장)가 지속적인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했었고, 많은 투자자들은 2차 재난 지원금에 대한 기대로 시장이 어느 정도 유지가 되고 있었지만, 두 개의 연속적인 트윗으로 아주 짧은 시간에 모든 지수를 1%씩 하락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윗

트윗의 대략적인 내용은

민주당이 제시한 2.4조 달러가 마음에 안들고, 자기는 1.6조 달러라는 아주 좋은 제안을 했었는데 민주당의 협상태도가 마음에 안든다.

 

트윗 마지막에 2차 재난 지원금에 대해 대못을 박아버렸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날 때까지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며, 내가 선거에서 승리하면 그때 2차 재난 지원금을 통과시키겠다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미국 주식 포럼에 들어가서 투자자들의 반응을 보니 상당히 냉소적인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좋은 표현으로 하면 많은 분들이 재선이 어려울 것 같다. 나쁜 표현으로는 쌍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

투표 안하면 재난 지원금 안줄 것처럼 협박하는 것 같다.

 

물론 오늘의 트윗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에 일어난 급락이라 좀 황당스럽긴 합니다. 앞으로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빨리 미 대선이 끝나고 좀 평화로운 주식 시장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