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지난 포스팅에 이어 워런 버핏과 관련된 포스팅입니다.
얼마 전 버핏 지표 (Buffet indicator)에 대한 뉴스를 읽었습니다. 버핏 지표는 GDP 대비 시가 총액 비율로 한 국가의 모든 상장 주식의 총가치를 해당 국가의 국내 총생산 ( GDP )으로 나눈 값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버핏 지표는 모든 주식의 가치를 총체적 수준으로 보고 그 가치를 국내 총생산인 국가의 총생산량과 비교하는 간단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과거 평균과 비교하여 국가의 주식 시장이 과대평가되었는지 저평가되었는지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워런 버핏은 버핏 지표가 시장의 가치를 평가하는 최고의 단일 지표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의 버핏 지표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주가와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하락으로 인해 상호 간의 엄청난 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은 현재의 버핏 지표가 닷컴 붕괴가 있었던 2000년대나 금융 위기가 있었던 2008년도처럼 급증하고 있고, 이는 예전처럼 시장 붕괴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버핏 지표의 계산식은 전체 국가에 대한 가격 / 판매 평가 배수 형태입니다.
Market Cap to GDP ratio = Value of all public stocks in a country/the gross domestic product of country X100
분자는 미국에서 거래되는 모든 주식의 가치를 나타내는 시가 총액 지수인 Wilshire 5000 Total Market Index입니다. Wilshire 5000 Total Market Index는 미국 시장에 상장된 3541개 기업의 시가 총액 가중치 지수입니다. (1974년에 5000개 기업이 포함되었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포함된 회사의 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Wilshire 5000은 광범위한 시장 지수를 제공하며, 미국 주식 시장 전체를 벤치 마크할 때 자주 사용하는 값입니다. Whilshire 5000 지수가 1 포인트 증가하면 시가 총액이 10억 달러 증가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분모는 분기별 미국 GDP입니다. 미국 경제의 총생산량으로 이전 경제 활동에 대한 측정값입니다 (미래 경제 활동에 대한 기대 또는 평가가 포함되지 않습니다.). 주식 시장은 미래 경제 활동에 대한 기대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GDP는 최근 경제 활동의 지표이므로, 버핏 지표는 현재 성과 대비 예상되는 미래 성장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7월 말 기준으로 Wilshire 5000 Total Market Index는 약 33 조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2 분기 미국 GDP의 공식 상승 추정치는 19.4 조 달러입니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버핏 지표는 이제 역사상 최고치인 약 170 %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1950년부터 현재까지의 버핏 지표의 그래프입니다. 평균은 약 75 %이며 100 % 이상 몇 번의 스파이크가 있고 일부 기간은 50 % 미만입니다.
다음은 추세를 제거하기 위해 회귀선을 수평으로 하고 과거 평균 아래의 백분율로 데이터를 다시 매핑한 그래프입니다.
가운데 검은 실선이 평균값이고 평균 위아래로 +/- 표준 편차 선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값은 과거 평균보다 약 63% 높습니다. 이는 주식 시장이 매우 과대평가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버블 닷컴 붕괴가 있었던 2000년대 초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은 일부 전문가들이 버핏 지표를 사용하여 시장의 가치를 5가지 그룹으로 나눈 표입니다. 현재 버핏 지표는 심각하게 과대평가된 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버핏 지표에 대해 전문가들 마다 다른 의견들이 있어서 논란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버핏 지표의 결함에 대해서 말합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버핏 지표의 결함은 계산에 사용되는 GDP가 해외에서 벌어 들인 소득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는 것과 미국 상장 기업만이 반드시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것은 아니라는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으로는 펜데믹 기간 동안 미국 내에서 일어난 많은 가게들의 폐쇄와 집에 머무르라는 명령이 2 분기 GDP의 급격한 감소에 크게 영향을 미쳤고, 결과적으로 일시적으로 버핏 지표가 급등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처럼 전문가들도 향후 주식 시장에 대한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부터 2분기까지 요동치는 주식 시장이었습니다. 따라서 많은 투자자들이 현재 주식 시장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워런 버핏의 경고가 틀리기를 바라며, 하루 빨리 백신이 개발되어 펜데믹이 진정되고 주식 시장이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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