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주식 투자를 11살에 시작했다고 합니다. 워런 버핏은 다시 태어나면 그 보다 더 여렸을 때부터 (5-7세)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올해 들어 저처럼 주식에 관심을 갖거나 투자하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인 존 리라는 분이 TV에 자주 출연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분 말씀으로는 자녀의 사교육보다는 주식에 투자해야 하며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금융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하십니다.
어려서부터 주식 투자에 대한 교육을 하는 것이 좋을까?라는 질문은 을 해보았습니다. 개개인마다 생각이 다르기에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는 말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에게 주식 투자에 대한 교육을 하는 것이 아이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괜찮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물론 너무 지나치지 않아야 하며 단지 주식 투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 관련 교육으로 확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과 다른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아이에게 투자 교육을 하는 것이 좋을까?라는 질문보다는 아이들에게 투자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이 더 올바른 질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반적인 교육 시스템에서는 아이가 성장할 때까지 심도 있는 재정 관련 교육을 하지 않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요즘 학교에서 경제나 투자에 관련된 약간의 교육이 있는 듯합니다. 다른 곳에서도 관련 교육을 하는 곳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부모가 자녀와 재정 관련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어떤 연구에 따르면 부모의 71%가 자녀와 재정에 관련된 대화 하는 것을 꺼려하며, 41%는 자녀와의 투자에 대해 전혀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재정에 대한 대화를 하지 않음으로써 아이들은 부모가 돈을 어떻게 벌고 가족의 재정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전혀 모르게 되며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이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어렸을 때부터 투자에 대해 배우게 되면 아이가 성장했을 때 현명한 투자 및 재정적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며 결과적으로 재정적인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를테면, 성장한 후 자신이 재정적으로 어떤 선택을 하는지도 모른 채 금전적인 손해를 보는 것보다는 어렸을 때 25달러를 투자해 5달러를 잃는 경험을 함으로써 투자에 대한 경험을 만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자녀에게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할까요? 자녀가 집안일을 도울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그 일에 대한 보상으로 소액의 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자녀가 그 돈의 일부를 저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저축을 마치면 부모는 저축을 늘리는 방법으로 투자 개념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저축 계좌, 주식 소유와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돈이 늘어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자녀에게 돈이 어떻게 불어나는지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해주면 더 좋습니다. 아이에게 선물로 주식을 주는 것도 또 다른 좋은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주식이 잘되든 잘못되든 아이에게 어린 나이 투자에 관한 교육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가상의 투자를 이용해 교육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자녀에게 투자할 수 있는 가상의 돈을 주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하나의 주식을 선택하고 30 일 동안 실적을 추적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으며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나눠봅니다.
자녀가 어느 정도 투자에 대해 편안하게 생각하게 되면, 좋아하는 주식을 5개 정도 선택하도록 하고 투자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한 주동안 한 번 정도 선택한 회사의 뉴스에 대해 같이 이야기를 해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아주 복잡하고 자세한 부분까지 설명해 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부모는 아이들과 함께 자신들이 선택한 투자금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투자에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아이들에게 투자에 대해 쉽게 가르 칠 수 있는 여러 가지 도구를 온라인 서칭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SIFMA Foundation에서 만든 주식 시장 게임은 학생들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BusyKid는 아이들이 집안일을 하고 난 후 얻은 용돈을 투자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입니다.
주식 포트폴리오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실제 주식을 구매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식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모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주식의 흐름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Marketwatch 및 Yahoo finance와 같은 웹 사이트를 사용하면 매우 쉽습니다.
아이들은 포트폴리오 계정을 만든 후에는 뉴욕 증권 거래소, NASDAQ 및 기타 증권 거래소에서 공개적으로 거래되는 회사의 주식 매매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습니다.
자녀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자녀에게 실제 주식 선물을 주거나 자녀가 저축을 통해 주식을 소유하려고 할 때 본인들이 흥미를 갖는 회사를 선택하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아이가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Nike와 같은 회사의 주식을, 비행기를 좋아한다면 Boeing과 같은 주식을, Xbox를 좋아한다면 마이크로 소프트를, 아이폰을 좋아하면 Apple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투자 회사를 선택하기 전에 그 회사에 대한 정보 즉, 회사가 일 년에 버는 수입이 어느 정도이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제품을 만들고 있는지를 보여주면 아이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녀가 실제 결정을 내리고 실제 위험을 감수하도록 해야 합니다. 투자금액을 잃을 수도 있지만 연습의 목적은 투자에 익숙해지는 것이며 이 과정을 통해 투자에 장단점이 있다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결과에 관계없이 돈을 벌거나 잃어보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회사들 중에 관심을 가질만한 회사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식품 관련 회사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 식품, 음료를 만드는 회사로 초콜릿, 캔디를 만드는 Hershey (HSY), 즐겨 먹는 시리얼, Bisquick, Progresso 수프, Haagen Daz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General Mills (GIS), 즐겨 마시는 코카콜라 (KO) 등 많은 식품 관련 회사들이 있습니다.
푸드 체인 회사
맥도날드 (MCD), Pizza Hut, Long John Silver 's 및 Kentucky Fried Chicken 등 37,000 개 이상의 레스토랑을 가지고 있는 세계 최대 레스토랑 브랜드 (YUM)이 있습니다.
테크 회사
5 대 기술 회사인 FAANG (Facebook (FB), Amazon (AMZN), Apple (AAPL), Netflix NFLX 및 Google (GOOG 또는 GOOGL)) 주식은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테크 회사입니다.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관련 회사들인 Electronic Arts (ERTS) 및 Activision Blizzard (ATVI), Microsoft (MSFT)도 있습니다.
장난감 관련 회사
인형과 보드게임으로 유명한 Hasbro (HAS)와 바비 인형, Fisher-Price, Hot Wheels로 유명한 Mattel (MAT)이 있습니다.
주식 시장은 경제의 일부분이며, 자신이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더라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저축, 은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가능성 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최소한 주식이 무엇인지,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가져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주식 시장에 대해 가르치는 것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 주고 수학, 논리 및 분석 기술을 사용하여 세상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하고 매력적인 활동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읽었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이 생각이 납니다. 아이가 성장한 후 그 책을 읽을 기회가 있다면 부자 아빠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재테크 > 주식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 Screener 사용하기 (4) | 2020.07.30 |
---|---|
주식 Bid, Ask, Spread 의미 (2) | 2020.07.29 |
ETF 투자 방법 몇 가지 (5) | 2020.07.28 |
소형주와 대형주의 비교 (7) | 2020.07.26 |
수익 보고서가 주식에 미치는 영향 (4) | 2020.07.23 |
주식 시장을 움직이는 경제 지표 (4) | 2020.07.22 |
주식 용어 P/B ratio (4) | 2020.07.21 |
주식 투자의 방향 (2) | 2020.07.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