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에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하고 나서 4주가 흘렀고 원래대로 하면 목요일 (이곳 시간으로는 오늘입니다.)에 2차 접종 예약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눈이 많이 온다고 해서 예약을 수요일 (어제)로 바꿨습니다.
유튜브에서 2차 접종 후기에 대한 후기를 많이 봤는데 다들 고생하셨다는 후기들이 많아 타이레놀도 준비하고, 마음의 준비도 하고 2차 접종을 하였습니다.
어제 주사를 놓아주신 간호사님이 베테랑이셨는지 주사 맞는 순간 정말 아무 느낌도 없이 끝났습니다. 1차 때는 주사 맞을 때부터 아팠는데, 2차 때는 바늘이 들어간 느낌도 없이 끝났습니다.
그렇게 주사를 맞고 혹시 모를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15 분간 대기 룸에서 대기를 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지나가던 동료와 잠깐 이야기를 나눴는데 제가 2차 접종을 했다고 하니 그 동료가 "타이레놀 준비해 놨어?" "난 39도까지 올라가서 이틀 정도 쉬었는데"라고 겁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1차 때 주사 맞고 나서부터 팔에 통증과 열이 약간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모든 상황이 너무 순조롭게 흘러가서 그 동료의 말은 무시하고 몸이 괜찮은 것 같아서 자발적 야근을 좀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자려고 누워있는데 슬슬 주사 맞은 팔에 근육통이 생기면서 몸에도 약간의 오한이 생기고, 약간의 미열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밤새 거의 잠을 자는 듯 마는 듯, 체온을 재봐도 37.5도로 약을 먹을 정도도 아니고 그냥 참고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결국 오전 내내 헤롱 거리다 체온이 38도를 넘겨서 타이레놀 먹고 기운을 차린 다음 약기운으로 집 앞 눈을 치우고 오후에도 널브러져 있다가 이제야 정신을 좀 차렸습니다.
저랑 같은 날 접종을 하신 분이 있어서 연락을 드렸더니 그분도 거의 하루 종일 누워계셨다고 하시네요. 물론 제 주변에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2차 접종을 하고 나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팔 통증, 몸살 기운, 열이 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해열제를 먹고 하루에서 이틀이 지나면 대부분 좋아진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건 하루짜리 독감 정도의 고통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집 앞 사진 한 장 올리겠습니다. 저기 앞이 차가 다니는 길인데 눈이 쌓여서 길이 안 보이네요.
올해는 정말 눈이 많이 오네요. 덕분에 삽질도 많이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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